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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진행 : 이광연 앵커
■ 출연 : 박창환 / 장안대 교수, 이종근 / 시사평론가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민주당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충청권 경선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가 아닐까 싶은데 마지막 반전카드다 이런 언론의 표현도 있습니다마는.
[이종근]
이낙연 후보가 사실 맥을 잘못 짚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. 뭐가 지금 생각이 드냐면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투표에서 득표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이낙연 후보만의 킬링포인트라고 얘기할까요. 그래서 이 사람은 무엇인가를 할 거야라는 기대감. 이런 것들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거든요.
그런데 그렇게 만든 건 뭐냐 하면 소신 있게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그 힘이 없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. 예를 들어서 사면론. 박근혜,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론도 자신이 이야기했다고 얘기한다면 최소한 비판을 받더라도 나는 이것 때문에 비판을 받습니다.
제가 비판을 받더라도 사실은 저는 이것 때문입니다라고 끝까지 지켰어야 됐는데 금방 사과를 하고 뒤집었어요. 이번에도 네거티브에 대해서 안 할 겁니다라고 얘기한 건 저는 결정적인 또 미스가 뭐냐 하면 지금까지 네거티브를 한 게 아니라 검증을 한 거라고 지금까지 얘기를 하셨어요.
그런데 갑작스럽게 이번에 충청도에서 득표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네거티브를 안 하겠다고 얘기한다면 지금까지 일관성이 없다, 이런 것 때문에 지지율이 안 나온 게 아니냐. 그래서 의원직 사퇴가 정말 이분한테 필요한 결정적인 한 수였느냐? 이건 미스라는 거죠.
[박창환]
저도 비슷한 맥락입니다. 충청 경선에서 대패를 하고 나서 캠프에서 나온 사과가 두 가지였어요. 하나는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. 그다음 또 하나는 양극화 해소에 노력하겠다. 그런데 이거랑 의원직 사퇴하고 호남의 배수진 치는 거랑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?
의원직 사퇴하고 호남에 배수진 치면 네거티브 안 하는 거고 양극화 문제가 해결되는 건가요? 진단은 맞았다고 봐요. 어느 정도 진단은 굉장히 잘했다고 보는데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라고 하는 건 너무나 실망스러웠다. 호남에 의원직 걸고 배수진 친다고 철저하게 지역주의에 의거한 거 아닌가요? 이게 어떻게... (중략)
YTN 배선영 (baesy03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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